다 컸읍니다.
뭐든지 다 알아듯고, 못하는것도 없어요.
시키면 시키는대로, 가르쳐주면 가르쳐주는데로...
정말 다 키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무져집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깜짝깜짝 놀라실 정도의 행동을 해서 하루도 조용히 지내질 못합니다.
"어머머머머..애 좀봐~",
"어떻게 어떻게..이걸 어떻게 알았데니?"
"오마, 애 정말 웃긴다!"
엄마라는 입장이 있어서 자식자랑하기가 좀 그렇지만, 어쩔수가 없네요.연극배우 뺨칠정도의 다양한 표정,(이건 봐야 알지요..)
언제 어디서나, 누구한테나 생글생글...(물론 호락호락 안기지는 않지요)
또래에 비해 현란한(?) 언변,(누굴닮은건지..) 적극적이면서도, 조심스럽고,
밝으면서도, 새침도 떨고,
얌전해 보이지만, 할말은 다하고 살고,
착해보이지만, 한성깔하고..... 글쎄요....
이렇게 자라길 제가 바라는거 일수도 있네요. 다인이가 자라면서
다인이의 성격, 습관같은 것이 서서히 보이면서 부모로써 더 책임이 커짐을 느낍니다. 다른건 모르겠어요.
그냥 잘 키워야지하는 생각뿐.....
단 한가지.....
남편과 다인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서로에게 한 약속.
우리딸 다인이를, 그저 우리딸 다인이로 키우자.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그대로, 사랑스러운 내딸을 키우자.
그렇게 약속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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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엄마 (2001/12/14 am 0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