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이가 요즘 부쩍 말을 잘 합니다.
이젠 한살이라고 자기를 무시하지 말라고 그러는 건지..제법 똑똑하게 말하지요.
"까꿍까꿍"- 가끔은 응용해서 "궁-가궁가궁"이라고도 하지요.
"이건 뭐야"-"이건 모야" 혹은 " 이건 뭐" 또는 " 이거는"...아주 다양합니다.
"귤주세요"-"귤쥬ㅅ..."요기까지만^^
"엄마,맘마"-무지하게 정확하게....
"빤짝빤짝"-"쁜짝쁜짝"...이라고
"멍멍이"-"멍머이"라고.....
"아, 이쁘다!"-"아.입쁘......"
그리고, 하는 말을 그대로 흉네내기도 하지요.요즘 장난감 휴대폰에 재미붙인 다인이....
삐릭거리며 소리도 나고, 불빛도 있으니
진짠줄알고 열심히 가지고 다닙니다.
오늘은 귀에 대고 뭐라고뭐라고 하더니 대뜸
" 아빠야!!!!" (억양까지 정확히.....)
오잉? 뭐라고?
너무나 정확히 발음을 해서 깜짝 놀랐읍니다.
그리곤 저는 마음이 좀 그랬어요.
아빠랑 떨어져 지낸지도 벌써 2달반.....
요즘 말이 조금씩 정확해가면서 '아빠'소릴 유난히 많이 합니다.
아빠를 기억이나 하는지......
다인아, 조금만 참아.
아빠 곧 오실거야....알았지....
그때 우리 다인이 건강하게 예쁘게 자란 모습
아빠께 보여 드리자.... |
다인엄마 (2001/11/19 am 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