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ine's Diary :::

다인엄마 (2001/12/02 pm 11:53)

이번잡.....

다인이의 또 다른 별명...이.번,잡
얼마나 번잡스러운지.....
얼마나 잽싼지, 비호같은 다인이....
얼마나 부지런한지....
또 얼마나 까다로운지......

엄마정신을 쏘옥 빼놓는 다인이,
정말, 다인이에게 휩쓸리다보면
밥은 귀로 들어가고,
여유로운 차한잔은 기억조차 안남고,
얼굴에 로션바르며 거울보기도 힘들지요.

동해번쩍, 서해번쩍....
마루 소파위에서 둥당거리던 녀석이
부엌에서 달그락거리고있고,
안방에서 서랍뒤지며 놀던 녀석이
화장실에서 참방거리고 있고( 뭘 참방거릴까요~?)

다인이 없어졌다!
다인아! 다인아! 하며 한참을 찾다보면,
어둠속 할머니 침대에 씰그렁 기대고 서서
헐레벌떡 자기를 찾는 엄마를 배식웃으며 쳐다보지요. 얌~체....

이쁜짓도 몇배 더 하지만,
위험한짓도 더 늘었읍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