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까지 다인이의 재롱을 날짜별로 기록해 두어야 하는데, 그냥 그게 전부려니... 하면서 지낸 시간동안 다인이의 예쁜짓은 날로 늘어 기억하기도 힘드내요. 대충이래도 정리하려합니다. 나중에 다인이가 이맘때쯤 뭘했나,궁금할테니까요 기본사양말고, 옵션으로 다인이의 예쁜짓을 열거 하자면, "엽서한장", 쎄쎄쎄...노래가 시작되면, 손바닥에 열심히 뭔가를 쓰지요. 어느 손가락? 하고 물으면, 아무거나 가르킵니다. 그리곤 재밌다고 깔깔깔... "예쁜짓", 손가락으로 입가쪽 볼을 살짝 가르키며서 갸우뚱 하지만, 다인이 손가락은 종종 귓속으로 들어가지요. "편히 쉬어라~", 숲속 작은집 창가에....노래를 시작하면, 모든 동작을 자기 나름대로의 형태로 따라 하지요. 맨 마지막에 '편히 쉬어라'하면서 두손을 모아 한쪽 귀에 대며 고개를 갸우뚱 하지만, 다인이는 두손 모으기가 좀 힘들지요. 아직은 짧거든요. 나름대로 하는 방법을 깨우쳐, 한손만을 귀에다 대면서 앙증스럽게...갸우~뚱 "엄마코!", 뭐든지 코를 찾는 것을 좋아하는 다인이, 인물사진을 봐도, 동물사진을 봐도, 만화를 봐도, 코를 가르켜요. '엄마코!'하면, 저 멀리에서도 달려와 엄마코를 꾸욱 한번 눌러주고 가내요. "다인이, 빠빠이,안녕", 제일 먼저 익힌 말이예요. 언젠가 이말을 싫어하겠죠? '빠빠이'나 '안녕'이라는 말만 들으면 자동으로 손이 올라갑니다. 물론, 누군가 현관이나, 엘리베이터앞에 서있으면, 연실 손을 흔들고 있지요.
그외에도, 머리핀을 보면 머리에 한번 달아봐야
하고, 또,머리빗으론 열심히 머리를 빗어보지만, 더 헝클어지기만하죠. 그리고, 오늘 가르쳐 준건데요. 연필도 제대로 잡고 그린답니다. 가끔 앞뒤가 바뀌지만요. 글쎄요, 대충 정리한 내용이네요. 생각나면 또 정리해야겠어요. 어때요, 우리 다인이 많이 컸지요? | 
다인엄마 (2001/09/29 pm 06: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