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서서히 가을(?)날씨로 바뀌고있읍니다. 가을이라기는 너무 춥고, 또 너무 더운, 일교차가 커서 조심스러운 계절이거든요. 거의 매일 외출을 하는 다인이, 빨리 독감예방주사를 맞춰야 할거 같아요. 다인이의 호기심은 날이 갈수록 커집니다. 사물을 기억하고, 인지하는 능력도 많이 발달된것 같고요. 다인이가 좋아하는 것들.... 흔들리는 나뭇잎들, 어항속의 물고기들, 알록달록 만화 캐릭터, 강아지, 고양이 등 좀 다르게 움직이는거, 곰인형 또는 곰모양...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건.... 아이들. 아이들만 보면 너무 좋아서 소리치고 난리를 친답니다. 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보면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다.인 가서 만져보거나, 한번 찍어라도 보거나, 안되면 가까이서 소리라도 질러야 직성이 풀리지요. 나름대로 고집이 생겨서 하고싶은것을 꼭 해야하고, 갖고싶은 것은 꼭 가져야하고, 좋아하는것을 손에서 뺏아가도 난리가 나지요. 요즘 '안돼!'라는 말을 너무 많이합니다. 별로 바람직하진 않은것같은데, 어찌 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눈치보는 아이로 키우고 싶지는 않은데, 버릇없어질까봐요...걱정도 되고...... 상상력이 줄어들까봐 그냥 맘대로 하게 놔두고 싶기도 하고.... 정말 혼란스럽내요. 엄마랑 놀자고 슬슬 눈짓도 하며, 장난치는 다인이를 보면, 문득.... 어머 저렇게 많이 똘돌해졌구나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가르치고, 교육시켜야 할지 머리가 복잡합니다... 현명한 엄마가 되어야 할텐데요..... |
다인엄마 (2001/09/25 am 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