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ine's Diary :::

다인엄마 (2001/10/25 am 08:33)

걱정이예요.

정말 걱정입니다.

다인이의 식욕이 뚝 떨어졌어요.

엄마가 해주는 밥이 맛이 없는지.....

잘 먹질 않아요.

새우볶음밥도 해줘보고,
미역된장죽도 해줘보고,
두부탕수도 해줘보고,
닭죽도 해줘보고.................

아예 입도 안대는것은 아니지만,

예전처럼 밥한공기를 뚝딱 비우는 것을 보기가 힘듭니다.

'맘마.맘마'거려서 열심히 갖다 바치면,

한 3분의 1정도 먹고는 딴일을 보시느냐 바쁘시지요.

그러니, 당연히 밤에 배고파서 깰수밖에요.

그럼 결국 우유를 먹고는 겨우겨우 잠이 든답니다.

밤에 잘 깨지도 않고 푸욱 잘자고 일어나더니,

요즘은 한 열댓번은 깨서 울고,

푸닥거리 몇번을 하곤 새벽이 되서야 잠이 들죠.

정말 걱정되네요.

이젠 먹는거 보다는 노는 걸 더 좋아하는 때라곤 하지만.....

다인이가 사양 안하고 먹는거....

빵, 뻥튀기, 요쿠르트, 과일 그리고
엄마밥공기의 밥......

오늘은 뭘해줘야 잘 먹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