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인아! 세상구경 시작한지 오늘이 백날째가 되였구나. 정말 축하 한다. 이 할머니는 봄햇살 속에 사랑스런 내 손녀를 안고 하늘 높이 다인이를 들어 올려 큰 소리로 기도를 하고 싶었썼는데.. 네 곁에 가까이 있지를 못해서 정말 미안하구나. 다인의 고사리 손으로 오줌쌌다구 한번만 봐달라는 사진을 보니까. 옛날 네 아빠 자랄때 생각이 난다. 방바닥에 내려 앉은 아침햇살을 아기는 손으로 집어듭니다 자꾸만 미끄러지는 햇살 잡다가 아기는 그만 울음이 터집니다 울음소리에 놀란 햇살은 슬그머니 문틈으로 달아나 버립니다 다인아! 이불위에 엎드려 꽃잎을 주우려는 모습은 네 아빠가 햇살줍던 바로 그 모습이란다. 복스럽고 귀여운 우리손녀곁에서 백일상을 차려 주지 못해서 섭섭하고 마음아프단다. 모쪼록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거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