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이가 요즘 아주.........'미운 두살'이랍니다.
인간의 본성이 나오고 있어요.
해서는 안되는일을 어찌하면 할 수있을까 그 연구에 아주 열심이지요.
왠만하면 야단을 안치시는 마미의 특성을 완벽파악,
잡안에서는 강경히 대치하던 엄마도 타인앞에서는 다소 소극적이라는 것도,
정말 하면 안되는것과 해도 혼만나면 되니까 하면서 저지르고 보는것도,
잘못하고나서의 최고로 덜 혼날수 있는 방법까지 연구하고........
엄마가 못따라간답니다.
'하지마라'라는 말은 하지말라고 하지요?
하지만.......엄마도 인간인 이상 어쩔 수없이.......
그래서 다인이도 스트레스, 엄마도 스트레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잠투정도 심해요.
어제는 엄마가 진지하게 몇마디했읍니다. 정색을 하고......
엄마가 너무 힘들고, 다인이에게 실망이라고......
한참을 듣더니, 엄마말대로 다인이침대에서 잠을 자겠다고 그러더군요. 약간은 복받치는 표정으로....그러더니,
"엄마, '널 사랑해'불러줘요" 라고하더군요.
요즘 다인이가 좋아하는 동화속의 노래예요. 엄마의 사랑을 그린.....
엄마가 정색을 하고 뭐라고하니까, 내심 마음이 좀 그랬는지.....
'너를 사랑해~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어떤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있는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다인이는 엄마 손을 꼬옥 잡고 잠이 들었읍니다.
그 책의 내용처럼 커가면서 아이의 이런저런 말썽으로 엄마는 싫은 소리를하고 아이를 혼내주지만,
잠이 든 아가 머릿맡에서 엄마는 항상 이 노래를 불러주지요.
'그럼~ 다인아....엄마가 다인이를 얼마나 사랑하는데......잘자라..내 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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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엄마 (2002/09/02 am 0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