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의 비행기 여행은 그다지 쉽지는 않더군요. 많은 아일랜드응원단 아저씨들하고 같이 오느냐 더 힘들었답니다. 그래도 다인이 그럭저럭 잘 적응하고 왔답니다.마중 나온 이모, 샐샐 웃으며, 누군가를 한참 생각하더니, '이모이모'거리며, 안기더군요. 집에 도착한 다인이.... 낯익은 물건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서서히 흥분하기 시작.... 결국 엄마한테 혼났지요. 이모부의 등장.... 앗, 남자...그것도 아자씨..... 처음엔 슬슬 도망가더니, 다인이가 가지고온 자전거를 조립해 주는 이모부를 껴안을 정도로 호감을 보이던군요. 친할머니, 친할아버지한테도 별로 어렵지 않게 안기더군요. 물론, 삼촌은 좀 어려워했지만, 까꿍놀이를 하면서 또 금새 친해졌고요. 여행을 다녀오신 외할머니와 할아버지, 현관에서 '다인아..'하고 부르시는 할머니의 목소리를 들은 다인이...... 냉큼 뛰쳐나가더군요. 활짝웃으면서, 잠깐 주춤하더니, 마미품은 기억하데요. 그래도 관심은 조금 더 낯이 선 할아버지.... 할아버지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결국 빠삐품에서 뽀뽀하고, 얼굴을 쓰다듬고... 온갖 야사리를 다 떨고, 다인이가 많이 커서 왔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아빠를 찾지만, 다인이는 여기서 너무 행복합니다. 다인이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거든여.... 솔직히 엄마한테는 별로 관심이 없네요. 말도 잘 안듣고... 저러다 버릇 나뻐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다인이가 즐거워하니까, 좋읍니다. 내일은 다인이도 붉은 악마티를 입고 대한민국을 응원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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