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플레이웨이가는날.... 이젠 익숙해져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북도 알아서 치고, 베이비사인도 열심히 따라하고...
수업에 아주 충실하지요.
친구들도 아주 많읍니다.
다들 다인이보다 3-4개월이상 많은 친구들이지만,
이 엄마가 보기에는 다인이가 제일 잘하는것같지요.
암튼 '문장'을 구사하는 아이는 우리 다인이 뿐이예요...흐믓..^^ 그런데....
다인이를 짝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생겼답니다.
이름은 민석이, 나이는 18개월,얼굴이 하도 예쁘게 생겨서 여자아이인줄알았는데.....
다인이를 옆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서서히 다인이에게 접근하더니 안으려고 하더군요.
표정이 정말 웃겼어요. 넋이 나간듯....
우리 공주병, 이 다인, "흥!"하며 콧방위를 끼더군요.
민석이는 그렇게 한참을 다인이 앞에 서 있었답니다.
하지만, 얌체같은 다인이 손끝도 못잡게 하더라고요.
"민석이한테 '아,이쁘다' 한번만 해 주라"라는 엄마의 집요한 설득에
큰 인심이라도 쓰는 척, 대충 얼굴 쓰다듬어주더니, 이내 팽하고 돌아앉고....
하지만, 민석이는 너무 좋아하더군요.
그후..민석이는 다인이의 그림자가 되었답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선생님과 엄마들은 배꼽을 잡았지요.
민석이엄마하시는 말씀..
"우리애들이 좀 밝혀요. 근데 우리 민석이는 지 형보다도 더 빠르네요...내 참...." 요즘애들 정말 빠른가봐요.
하긴 초등학생들이 벌써 커플링을 주고받고, 삼각관계를 고민한다니...
우리다인이가 사는 시대는 과연 어떻게 변할까요? |
다인엄마 (2002/01/30 pm 10:10)
